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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Log/33권 프로젝트

#9. 20150214 허삼관 매혈기

제목


허삼관 매혈기


작가


위화


출판사


푸른솔


평점


★★★


총평


이번에 영화로 개봉했다고 해서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다. 작가의 이름에서 중국이 배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이 공산주의 체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허삼관이라는 사람의 가족 사랑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재밌었고, 술술 읽혔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을 정도로...

책을 읽으며 두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중 하나는 도덕관념에 관한 생각이었다. 도덕관념이란 상황과 장소에 따라 다른 것일까? 허삼관의 장남인 일락이가 허삼관의 아들이 아니라 다른 남자의 아들이고, 허삼관은 다리가 부르진 임뚱땡이와 잠자리를 갖고 선물을 주는 이런 지금 사회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동네방네 알려져도 부끄럼없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하나는 최선을 다하는 목숨도 바치는 아버지 허삼관을 보며 뭉클했다. 허삼관은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피를 팔며 아들을 위해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도 아버지가 됐을 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자식들은 어찌보면 나의 전부라 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나도 나중에 나의 전부를 자식들을 위해 투자할 것 같고, 종족 번식의 본능 차원에서 볼 때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 것 같다)


허삼관 매혈기

(사진 출처: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26?Acode=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