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Log/33권 프로젝트

#4. 20150202 에피소드로 읽는 서양 철학사

generoso 2015. 2. 5. 10:53

제목


에피소드로 읽는 서양 철학사


작가


호리카와 데쓰


출판사


바움


평점


★★★


총평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철학자의 인생이랄까, 삶의 배경을 알려준다. 나에게는 마치 내가 궁금한 사람의 역사를 읽듯 그의 삶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책이 술술 읽히게 되었다. 고대 부터는 아니고 근대부터의 철학을 소개하는데, 근대 이후의 많은 철학자들을 다룸으로서 내게 철학에 대한 넓은 저수지를 파는데에 도움을 주었다. 현대 철학이 어려운지 내게 현대 철학이 잘 안 맞는지, 뒤로 갈수록 이해가 잘 되지 않았으나 다른 책 읽으면 이해 잘 되겠지 하고 넘어갔었다. 일단 몇 권의 철학 개론서를 더 읽은 뒤 관심있는 철학자를 깊게 읽어보려고 하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다.


요약


제 1장. 기계와 신

르네 데카르트 : 심신이원론과 기계론. 반론 : 정신은 물체가 아닌데 어떤 물리적 접촉으로 신체를 움직이느냐

스피노자 :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면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 우리는 만물이 우릴 위해 존재한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신도 그 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듯이 신은 우리의 존재 조차 모를 것이다.

제 2장. 영국 철학

토마스 홉스 : 사회계약론 - 우리는 국가를 위해 싸울 의무가 없다. 우린 국가와 세금을 내면 보호를 해주는 계약을 맺고 있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반론 : 돈으로만 모든 것을 지불할 수 있지는 않다.

(돈이란 무엇일까? 거대한 사회적 약속인 것인가.. 지금 현존하는 재화보다 돈이 많을까 적을까?)

존 로크 : 영국 경험론의 대표주자. 우리는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다 계산하고 맞추고 알 필요는 없다. 대충 알고 넘겨도 사는데에 지장이 없다. / 인간은 기본적으로 모두 선한 기독교도라서 법 없이도 산다. 규칙은 무엇인가를 배제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데이비드 흄 : 인간은 관념과 관념을 합쳐 새 관념을 만든다. / 국가의 설립은 강제로 사회 계약을 맺게 한 것이다. / 아무리 민주적이라도 강제의 요소는 있다. 그럭저럭 잘 되면 그냥 살자.

제 3장. 백과전서파와 루소

볼테르 : 철학 서간을 출간하는 사람. 철학 서간은 당시 유행을 선도하는 국가였던 영국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책(잡지)이다. 여기 있는 내용 중.. 데카르트는 생득설을 주장한 반면 로크와 홉스는 감각에 의해 얻고 주입되고 가공된 생각이 관념으로 떠오른다고 하였다.

디드로 : 백과전서의 편집자. 백과전서는 184명의 집필자가 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것이다. / 우린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그래도 우린 행복할 수 있다.

루소 : 인간 불평등 기원론, 사회 계약론, 에밀, 고백.. 이런 단어와 연관이 있다는 것만 기억한다. 루소는 고대 그리스 처럼 직접 민주제를 주장했다. / 자기보존권이 최고의 선인 로크와 홉스와는 달리 루소는 국가가 있어야 나의 아이덴티티도 있다고 하였다.

제 4장. 근대의 우등생

애덤 스미스 : 도덕 감정론 - 슬픔의 동감, 기쁨의 동감. 당사자의 감정과 제 3자의 감정은 다르므로 적당히 해야 한다. / 파이 이론 - 파이 자체의 크기가 커지면 모든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 / 평등주의 - 똑같이 나누어줘도 누구는 펑펑 쓰고 누구는 절약하기에 빈부의 격차가 생긴다. / 정의에는 원리가 없다.

임마누엘 칸트 : 콰니히스베르크(칼리닌그라드)의 시계와 같은 존재.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이라는 3대 비판서를 썼다. 인간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모든 문제에 답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으며 물자체(저 너머의 것)와 현상(인간이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나누었다. / 절대 선이란 개념으로 너가 X를 해야 하는 이유는 X가 옳기 때문이다 라는 생각을 가졌다. 이는 99퍼센트의 국민의 이익을 위해 1퍼센트의 국민이 노예가 되는 것은 옳을 수 있다는 공리주의를 비판할 수 있다. 허나 절대 선 관념은 선의의 거짓말등에 비판을 받는다. 결국 절대 선이란 없다는 좌절을 하게 되겠지. 공리주의 / 절대 선 / ... 무엇이든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제 5장. 역사철학

헤겔 : 정신 현상학 - 이상을 찾는 썩은 세계에 있는 당신. 썩은 세계에서 당신의 깨끗한 이상은 적용되기 어렵다. 허나 잘 생각해보면 깨끗한 이상도 썩은 세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아직 발현되지 않았을 뿐 언젠가는 X>Y>Z... 순서대로 발현될 것이다.

마르크스 : 공산주의, <자본>. 마르크스도 젊은 시절엔 부조리를 견디지 못하고 혁명적인 생각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스파노자처럼,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으며 만물을, 현상을 단지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 사회를 바꾸는 힘은 생산력이라고 주장하며, 생산력에 맞는 경제 구조가 생기고 그에 맞는 정치 조직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 순서는 봉건->자본->사회.. 이 순서라 한다. 사회주의도 경제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마치 경제의, 정치의 진화론 같은 이야기다.(생각해보면 북유럽의 복지 제도를 봤을 때 맞는 듯 하다)

제 6장. 초인과 정신분석

니체 : 기독교의 도덕은 약자의 원한이 만들었다.(그 예로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이런 말 처럼.) / 진정한 인생은 권력에의 의지를 실현하며 사는 삶이다. 살다보면 허무주의에 빠질 때가 있다. 이런 때 멈추지 말고 그냥 조금씩 이루며 나아가라.

하이데거 : 불안(미지의 것)과 공포(특정 대상)의 구분. 죽음에 대해서 멋지게 말했다고 한다(? 잘 못 찾겠다). 죽음을 직시하라. 기다리지 말고 끌어당기라 한다.

프로이트 : 정신분석학, 정신병에 대응되는 물질 입자의 정량적 상태가 있을거라 생각.(데카르트 식) / 무의식은 의식의 세계를 제어하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마음의 상처가 실어증, 구토 등으로 표현되는 것과 같은 것이 그런 예이다. / 꿈의 해석.. 성적 욕망을 중요시 한다.(너무 중요시해서 비판 받음)

비트겐슈타인 : 구도자의 논리학. 해답을 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질문할 수 있다. 윤리에 관한 문제에는 해답이 없으므로 아무리 질문해도 답을 낼 수 없다.

제 7장. 프렌치 커넥션

사르트르와 그의 연인 보부아르 : 사르트르는 노벨상을 거부한 사람이다. / 대중사회, 우민 민주주의는 싫다고 한 지식인 엘리트들 중 한 사람.

제 8장. 컴퓨터와 DNA

위너 : 사이버네틱스 철학, 우리에겐 선천적인 OS가 깔려 있다.

도킨스 : 선천적으로 쓰여 있는 것은 바로 이기적 유전자이며, 우리는 DNA를 운반하는 상자이다. 동물과 인간의 다른점은, 동물은 육체->욕망충족 순서라면 인간은 육체->정신->욕망충족 순서라는 점이다.

제 9장. 리처드 로티의 미국

리처드 로티 : 실용주의의 부활. 자신이 믿는 철학에 따라 행동한다. '진정한 것'은 단지 믿는 사람이 더 편리하다고 느끼고 말하는 것이다.

홈스키 : 좌익 급진주의..

로티와 롤스 : 실용주의자들의 정의론. 롤스의 정의론 - 혜택 수혜자는 혜택 받지 못한 자를 배려하라.

로티는 사회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가난을 어떻게 없앨 것인가? 말만 하지 말고 정책을 먼저 내놓으라 주장한다.

**미국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의 대답은, 인종 및 고유 풍습 등으로 대답할 수 없다. 그들은 여러 곳에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미국인은 인종을 초월해서 높은 하나의 이념으로 이어져 있는 국민이라 할 수 있다.



에피소드로 읽는 서양철학사

(사진 출처: http://www.yes24.com/Product/Goods/3712590?scode=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