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150129 5분 철학 오프너
제목
5분 철학 오프너
작가
줄리아드 퓌네스
출판사
이숲
평점
★★★☆
총평
말 그대로 제목에 충실한 책인 것 같다. 5분 철학 오프너라 했는데, 철학에 대해 막연한 관심만 갖고 있던 나에게 철학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오픈 시켜주는 책이다. 다음 책도 철학에 관한 쉬운 책으로 정하게 할 만큼 매력적인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생각할 거리를 계속 던져주긴 하는데 뭔가 책에서 내려주는 결론은 애매하였다. 내가 급하게 읽어서 생각을 깊이 할 틈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살짝씩 의문을 남기며 책장을 넘겼다. 슥 지나치기만 했던 철학자들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보면서 그들의 사상이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왜 역사속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요약
- 르네 데카르트 : 의심한다는 나는 존재한다.
- 조지 버클리 : 인간의 오감은 서로 독립적이다.(맹인에게 뾰족한 정육면체를 보여주면 구인지 정육면체인지 모른다.)
- 버트런드 러셀 : 증명될 수 없는 진실도 있다.
- 오귀스트 콩트 : 과학은 지구가 어떻게 도는지는 알아도, 왜 도는지는 모른다.
- 칼 포퍼 : 과학은 언제나 반증될 수 있는 것이다. 반증될 수 없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 오스카 와일드 : 예술은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은 우리가 보고 배운 예술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 데이비드 흄 : 취향,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학습될 수 있는 이성적인 영역의 것이다. / 확신은 의심할 수 없는 논리적 법칙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단지 반복되어 일어난다 해서 법칙을 부여할 순 없다.
- 임마누엘 칸트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 / 완전한 자유는 규칙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율, 즉 규칙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 사람과 개인은 다른 것으로, 사람은 도덕적 주체이나 개인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 에마뉘엘 레비나스 : 얼굴은 단순한 이목구비의 집합이 아니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 장 자크 루소 : 남에게서 인정 받아야 자애심이 생기고, 남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자애심은 이기심과 다르다. / 자기애는 자신만이 우월하다고 믿는 것이다. 허영심, 오만이며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 애덤 스미스 : 이기적으로 살다 보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이기심이 늘 옳은 건 아니다.
- 알렉시스 드 토크빌 : 개인의 무관심은 민주주의를 국가의 독재적 통제로 만들어 놓을 수 있다. 이상적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의 좋은 일부분이다.
- 마키아벨리 : 국익을 위해선 정치가가 도덕에 어긋난 일을 할 수도 있다. 단 목적이 국익일 경우!(칸트의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의견과 대립)
-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 시간이란 우리의 의식 속에 존재한다. 과거에 생각한 것, 미래에 생각한 것이 우리의 미래이며 과거이다.(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
- 앙리 베르그손 : 지루할 때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시간이 실제로 긴 것일까? 시간은 어떤 스쳐가는 순간이 아니라 지속이 곧 존재를 의미한다. 시간은 항상 있다. 그것을 우리의 편의 상 1분, 1초 등으로 나누었을 뿐이다. 시간을 지배할 수도 있지 않을까?(더 생각하면 재밌을 것 같은 부분)
- 게오르크 헤겔 : 우리는 일에 얽매여 사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일이 있어야 자유로운 법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우리는 항상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말아야 하는 자유는 없다. / 물건과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존재하기 전에 있느냐, 있기 전에 존재하느냐이다. 물건은 목적이 정해져서 생성되기에 존재하기 전에 있다. 사람은 있기 전에 존재한다. 무언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 자기 기만은 무엇인가 되려고 하면서 지금과 다른 내가 나라고 말하는 것이며, 절실히 진실되어 어떤 것이 되려는 것이다. / 타인이 치욕을 준다, 수치심을 느낀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나의 문제이다. 수치심은 자존감의 한 형태이며 난 더 잘 할 수 있는데, 남이 날 판단하는 것은 내 자존감이 허락하지 않고 날 수치스럽게 하기에 수치심이 생긴다.
- 플라톤 : 영속하는 이데아야말로 현실 세계이다. 배움이란 내 속에 잠재된 이데아를 찾고 기억해내는 과정이다. 본인 안에서 질문을 거듭하며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 / 설득이란 말의 기술로 현혹하는 것이고, 납득이란 논리적인 근거를 대며 인정시키는 것이다. / 욕망은 결핍이며 고통이다. 부족해야 욕망하며 부족하기에 고통스럽다.
- 아리스토텔리스 : 신중한 것은 모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험에 지혜롭게 맞서는 사람이다. / 돈이 많을수록 부자인 것이 아니라 재화가 많을수록 부자인 것이다.(화폐전쟁이란 책이 다시 읽고 싶어지는 부분)
- 프리드리히 니체 : 망각은 꼭 필요한 것이다. 망각이 없었으면 모두 힘들었을 것이다.
- 블레즈 파스칼 :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더 바라기에 행복해질 수 없음은 필연적이다. 현재에 만족하는 순간 허무함을 느끼며 죽는다.
- 바뤼흐 스피노자 : 우리는 이성이 아닌 다양한 욕망의 지배를 받는다. 더 욕망이 센 쪽으로 행동하게 되어 있다. / 욕망은 결핍의 결과가 아니라, 결핍을 포함한 모든 것의 근원이다.
- 에피쿠로스 : 자연적이며 필연적인 쾌락, 자연적이지 않지만 필연적인 쾌락, 자연적이지도 않고 필연적이지도 않은 쾌락 이 세 가지의 쾌락이 있는데 쾌락주의자는 그 중 자연적이며 필연적인 쾌락을 좇는 사람이다. 마약 같은 자연적이지도 않고 필연적이지도 않는 쾌락과 아름다운 악세사리 같은 자연적이지 않지만 필연적인 쾌락을 좇는 사람은 에피쿠로스가 말한 쾌락주의자가 아니다.